BITCH RUNWAY
[영화감상]벨빌의 세 쌍둥이 본문
일단 무조건 강추!!!
보기 좋으라고 크게..
줄거리:자전거를 타는 것이 유일한 행복인 외로운 소년 챔피온. 어른이 된 그는 [투르 드 프랑스]경기에 참여하지만 대회 도중 납치를 당한다. 강아지와 함께 사라잔 손자를 찾아나선 그의 할머니, 마담 수자. 프랑스 마피아의 근거지인 낯선 항구도시 ‘벨빌’에 도착한 그녀는 그곳에서 젊은 시절에는 배우였고 현재는 재즈그룹으로 활동하는 세 쌍둥이 자매를 만나는데…(구글검색)
스토리:☆☆☆
영상미:☆☆☆☆☆
음악:☆☆☆☆☆
캐릭터:☆☆☆☆☆
연출:☆☆☆☆☆
프랑스 애니메이션 영화 "벨빌의 세 쌍둥이"를 보았다.
내가 느낀 감상 포인트를 하나하나 찝어서 말하다간 글이 너무 길어질 같아 간단하게 캐릭터, 음악, 영상 세 부분을 중심으로 감상을 남기려한다.
먼저 캐릭터!
애니메이션이지만 아기자기한 느낌은 없는 영화였다. 그래서 더 강렬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빛에 바랜듯한 색감도 좋았고 인상에 남는 캐릭터들의 생김새도 좋았다.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신체가 과장되거나 동물을 닮게 나온다. 손자를 납치한 마피아들은 신체가 사각형이고 자전거 대회 선수들의 하체는 과도하게 발달한 근육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무대에서 연주를 한다. ㅋㅋㅋ 정말 독특한 공연이다. 마담 수자와 처음 만나는 장면도 벨빌에서 갈 곳없이 헤매던 수자가
자전거 바큇살로 연주를 하자 어디선가 박자와 음을 맞추면서 나타난다.
갑자기 왕년 히트곡을 부르면서 교감하는 모습이 어떻게 보면 괴기하지만, 예전 히트곡을 듣다가 감상에 젖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단지 노래를 마치고 서로 신나서 하이파이브하고 히히덕거리는 장면에 나도 덩달아 유쾌해질 뿐이었다.
세 쌍둥이의 집에서 머물게 된 마담 수자. 먹는 것도, 생활하는 방식도 특이한 세쌍둥이지만 마담 수자는 의아해할뿐, 비난하거나 꺼려하는 것 없이 받아들인다. 그렇게 친구가 된 4명은 마담 수자의 손자를 구출하는데 힘을 모은다.
그밖의 다른 등장인물들은 주로 남자다. 마피아, 손자를 포함한 자전거 선수들, 마피아에게 고용된 기술자, 보트 주인 등등..
다들 하나같이 비정상적으로 한가지 일에만 몰두한다. 캐릭터성이라곤 없다. 사연도 없다. 대사도 없다. 무슨 감정인지도 알 수 없다.
만약 이 영화가 보통 지금까지 내가 봐왔던 영화나 애니메이션과 비슷했다면 납치당한 손자 중심으로 캐릭터들이 구성됐을 것이다.
분명 악역인 마피아들이 대체 왜 선수들을 잡아다가 그런 짓을 하는 지 부터 시작해서 잡힌 손자가 겪은 장면들이 나왔겠지.
벨빌의 세 쌍둥이 영화 자체가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극적으로 표현되는 편은 아니지만 이렇게 4명의 주인공을 제외한 남성캐릭터들의 감정이 거세되다시피 표현 안 된 영화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그만큼 마담 수자와 세쌍둥이의 캐릭터가 돋보였고 말이다. 나는 좋았다!
두번째로 내 마음을 빼앗은 것은 음악이다.
벨빌의 세쌍둥이와 같은 감독의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에서 나온 OST 중 하나가 여기서도 나온다.
아틸라 마르셀(Attila Marcel)이라는 곡이다. 가사가 참 노골적이다... 거칠고 야만적인 남자 때문에 멍이들고 발로 채인다는 가사다.
음은 굉장히 좋지만 가사를 생각하면 즐겨듣기 뭐한 곡이다.
감독이 이 노래를 참 좋아하는 게 틀림없다.. 두 번이나 사운드트랙으로 자기 영화에 넣을 정도면 말이다.
영화 시작부터 TV에서 방영되는 세 쌍둥이의 공연장면이 나온다. 간단한 구절의 반복, 단순한 멜로디지만 중동성이 심하다.
제목은 Belleville Rendez-vous.
https://youtu.be/0wstA1AXH5M
유투브로 꼭 한 번 들어봤으면 좋겠다. 리듬과 박자, 춤이 아주 신나는 곡이기 때문이다!! 유쾌한 대모님들과도 잘 맞는 곡이다!
히히호호 랑데뷰~
세번째로 화면연출이었다. 2D 애니메이션 답지 않게 입체감이 느껴지는 몇몇 장면들, 그리고 마담 수자와 손자가 키우는 개의 꿈을 넘나들면서 장면이 전환되는 기법은 사이키델릭하기까지 했다.
요새 개봉한 마블 영화 "닥터스트레인지"도 이세계를 표현하면서 환상적인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벨빌의 세 쌍둥이"가 좀 더 약을 빤 것 같달까... ㅎㅎ
주인공들 다음으로 영화를 이끄는데 핵심 캐릭터인 개.
화면은 기괴했지만 내용은 무겁지 않고 즐겁고 유쾌했다. 무엇보다 네 할머님들의 멋진 팀플레이로 멍청한 마피아들을 골탕먹인 승리가 매우 통쾌했다. 누가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했던가..!!!
기회가 된다면 또 보고 싶은 영화다. 안타깝게도 현재 압구정 cgv 아트 상영관에서만 관람할 수 있는 것 같다. 시간대가 안 맞아서 또 보러갈 순 없겠지만 간만에 본 소장욕구가 드는 영화였다.
흔히 말하는 씹덕터지는 외모의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스토리가 웬만한 영화 뺨지는 애니메이션은 아니었지만 독특함 하나만으로도 추천할만 하다!
'공통게시판 > 이 영화 봤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영화리뷰]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2) | 2016.09.29 |
|---|---|
| [영화리뷰]고스트버스터즈/라이트아웃 (2) | 2016.09.05 |
| [영화리뷰]리자의 달콤살벌한 연애 (4) | 2016.08.12 |